인천광역시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설립 현황
(1)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배경
2018년 시작된 국토교통부의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되었으며,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기반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시범사업으로 인천 만부마을, 안양 명학마을, 충주 지현동, 공주 옥룡동 등 4곳이 선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인천의 만부마을이 2019년 4월 전국 1호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설립되었으며, 이는 향후 전국의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에 있어 중요한 선례가 되었다.
‘만부마을관리협동조합’은 마을밥상, 문화상점, 마을관리소 등의 사업 아이템을 기반으로 하여 운영되었으며,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은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내부 경영 안정성과 수익 창출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인천광역시에는 총 10개의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설립되었으며, 각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설립된 협동조합으로는 ‘화수정원마을’, ‘강화 남산마을’, ‘꽃피는 남촌마을’, ‘패밀리 송림골’, ‘별난 효성마을’, ‘상생마을’, ‘연평도’, ‘공감마을’, ‘강화읍 솔터우물’, ‘맑은내마을’이 있으며, 동구 금창동에서도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또한, 사회적협동조합은 아니지만 지역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으로 ‘다소다 협동조합’(제물포역 현장 사업지)과 ‘비랑이마을 협동조합’(비룡 2080 사업지)이 있다. 이 두 협동조합 역시 지역사회 기반의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 인천광역시 마을관리협동조합 운영 유형
인천광역시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운영 유형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2020년~2023년 사이에 설립되었으며, 공동이용시설 관리가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마을관리협동조합이 단순한 주민 모임을 넘어 공공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마을카페를 운영하는 곳은 4곳으로 ‘화수정원마을’, ‘강화남산마을’, ‘패밀리송림골’, ‘별난 효성마을’이 있다. 또한, 청소, 소독, 방역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협동조합은 3곳으로 ‘화수정원마을’, ‘패밀리송림골’, ‘다소다 협동조합’이 포함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진행하는 협동조합도 존재한다. ‘강화남산마을’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반찬 판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꽃피는 남촌마을’은 남촌동의 특산물인 과일을 활용하여 과일청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또한, ‘비랑이마을 협동조합’은 참기름으로 유명한 수인곡물시장의 역사적 자원을 활용하여 참기름 생산 및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협동조합으로는 ‘화수정원마을’, ‘패밀리 송림골’, ‘강화남산마을’, ‘꽃피는 남촌마을’이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협동조합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조합원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수익 창출을 위한 신속한 사업화 전략이 실행되었다는 점이다.
‘화수정원마을’의 경우, 마을카페 운영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 운영과 세차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수익 모델을 도입하였다. 특히, 물 없이 세차하는 ‘회오리세차’ 기법을 조합원들에게 교육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2023년 한 해에만 14,000,000여 원의 수익을 창출하였다.
‘패밀리 송림골’은 아뜨렛길 북카페 운영과 시설 관리위탁 사업을 통해 2023년 23,000,000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화남산마을’은 강화군행복센터 1층에서 강화 행복카페 및 푸드스토어(반찬가게, 마을식당)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220,000,000여 원의 수익을 기록하였다. 이를 통해 공간 유지 비용과 조합원 인건비를 충당하면서도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성공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하였다.
‘꽃피는 남촌마을’은 도시재생사업 선정 과정에서 꾸준히 도전하여 2022년 국토교통부 특화재생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상품 개발 및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협동조합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정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인천광역시 동구와 남동구에는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며, 강화군의 경우에도 강화읍과 남산마을 현장센터의 센터장이 겸임으로 임명되어 사실상 강화군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센터에서는 협동조합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컨설팅,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협동조합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볼 때, 인천광역시의 마을관리협동조합들은 단순히 지역 공동체의 유지 역할을 넘어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향후 이러한 협동조합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표 Ⅱ-6〕인천광역시 마을관리협동조합 및 협동조합 설립 현황
구분 | 군·구 | 조합명 | 설립일 | 사 업 내 용 |
마을관리 협동조합 |
부평구 | 공생공생 맑은내마을 | ‘20.3.26. | 주거환경시설관리 및 주택관리업 지역사회교육 및 연구조사 등 |
남동구 | 꽃피는남촌마을 | ‘20.12.11. | 주택관리 및 집수리지원사업, 사회적주택운영 사업 특산품 개발 판매(과일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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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구 | 화수정원 | ‘21.6.24. | 공영주차장 운영, 마을카페 청소용역사업(청소, 소독·방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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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 별난효성 | ‘22.3.21. | 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 주택관리 및 집수리, 농산물 및 가공품 판매 | |
강화군 | 강화남산 | ‘22.3.22. | 공동이용시설 관리 마을카페 및 푸드스토어(반찬, 식당)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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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 상생마을 | ‘22.4.28. | 공공시설 운영관리, 데이케어센터, 마을카페 운영 | |
동 구 | 패밀리 송림골 |
‘22.7.25. | 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 마을카페 소독·방역 서비스업 주택 및 상가 수리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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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 강화읍 솔터우물 |
‘22.8.23. | 전통문화체험학습, 문화카페 공영주차장 관리 위탁사업 특산물 도·소매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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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 공감마을 | ‘23.3.7. | 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 지역생산물 판매 유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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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 연평도 | ‘23.9.6. | 공동이용시설 운영 소규모 건축 및 집수리 사업 소독·방역 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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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 미추홀 | 다소다 | ‘23.5.30. | 집수리 사업, 소독·방역사업 |
비랑이마을 | ‘23.12.30. | 정리수납 및 집수리 지역상품 개발 판매 |